안뇽!Alice 입니닷-
홈패션 초급반은 LTE 급으로 뚝딱 해치운 저는 고민하다 아직은 미싱기가 익숙해지지 않음을 자각하고 중급반을 다시 등록하기에 이르렀지요, 중급반은 연회비는 이미 냈으니 수강료 10만원만 내면 된단다. 좀 비싼 감이 있지만, 원단을 따로 사야하는 건 아니니 그냥 그러려니 함.
중급반은 작품 자체가 손이 많이 가고 원단 재단까지 해서 그렇게 빨리 끝나지 않을거라고 접수 받은 언니야가 위로해 주셨당, ㅋㅋㅋ초급반은 10월 31일 부터 월요일,화요일 마다 가서 11월13일에 끝내버렸으니 한달도 안걸린 셈 ㅠ 수요일 수업까지 매주 들었으면 2주만에 끝낼 판이었구만. 잠시 고민하는 척하는 시간을 두고 11월 20일에 재등록 함.
진짜 한 작품이 금방 끝나지는 않더이다.
초급반에서는 선생님이 원단 잘라주고, 시침핀 꽂아준 대로 미싱질만 드르륵드르륵 하면 됐었는데,
중급반 가니 재단도 나더러 하라 하고, 바이어스 할 원단 이어붙이기도 하라하고 시침핀도 내가 막 꽂아야 하고,
시침핀 꽂는게 적응이 안되서 자꾸 손가락에다 시침핀 꽂아서 여기저기 빨간 점 생김 ㅋㅋ
그래도 초급반 보단 재미지다 크히히히히
중급반 첫번째 만들 작품은. 발매트- 보송보송 솜이 들어간 누빔천에 아래 쪽은 고무로 미끄럼 방지도 돼 있는 원단이다.
이걸 만들면서 직각 바이어스하는 법을 배웠당. 선물 포장할 때 처럼 잘 접어 마무리를 해줘야 하는데 쉽지 않다.
ㅠ,ㅠ 역시나 두툼한 손이 말썽! 손이 부들부들..
바이어스 할 천은 만들고자 하는 작품에 빙 둘러줘야하기 때문에,
길게 끝과 끝을 잘 이어 붙여 박음질을 해서 준비해둬야 한단다.
완성본- (또 미싱질에 심취하여 과정샷은 안드로메다로...)
바이어스 천은 나의 사랑 퍼플퍼플인데 사진으로 찍어놓으니 구리구리한 덩색으로 보이잖아,
뒷 면에 미끄럼방지를 보여주고자 찍은 사진인데 이상하게 매직아이처럼 흐릿허다...실패 ㅋㅋ
발매트인데 생각보다 크기가 작기도 하고 이미 쓰고 있는 매트들이 있기에
어디에 둘까 한참을 두리번거리다가 Ryu군이 적소를 찾아줌. ㅋㅋ
렌지대 상판에 오븐렌지 밑에 깔개로 두니 원래 이거 용도 였던 것 마냥 안성마춤. ㅋ
좋아좋아
겨울이 되서 그른가 문화센터에 사람들이 부쩍 늘어난 기분이다, 바글바글시끌시끌
여자들만 있으니 더 정신없음. 근데 신기한건 미싱질 하니까 암것도 안들려
집중력 최고조 ㅋㅋ 선생님도 수강생이 좀 늘어나니까 정신 없긴 한데 그래도 이제 나름
중급반 학생이라고 첨에 알려주면 알아서 척척, 물론 잘못 해서 다시 뜯어야 할 때도 있지만!
점점 실력이 쌓여가는 미싱앨리스! 호호호호
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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