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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여행12

[22.06.21]푸른 수국이 가득한 제주 혼인지 수국이 피기 시작하는 6월이 되었다 올 봄은 유난히 비가 적었는데 다행히도 만개하기 직전에 적당히 비가 내려줬다 제주 수국은 6월 중순부터 만개하여 보통 장마 시작하기 전까지 구경할 수 있다 해가 갈수록 꽃을 보는 내 마음의 설렘이 줄어드는 것이 아쉽지만 그래도 제주 수국을 놓치면 아쉽다 집에서 혼인지까지 거리가 제법 멀지만 가는 길에 간단히 식사도 하고 섭지코지에 들려 산책도 하고 나름 지루하지 않도록 계획을 세우고 늦은 오후에 혼인지에 도착했다 혼인지는 혼인 신화가 전해오는 연못으로 제주도 기념물로 입장료가 없다 아침에 집 입구에 있던 비눗방울을 챙겨왔던 딸 딸이 비눗방울을 부는 순간에는 그 순간대로 멋졌고 아들과 딸이 사진 찍을 때마다 비눗방울 효과를 내기 위해서 노력했던 그 순간이 너무나 즐거웠다.. 2022. 6. 11.
[15.10.03]용눈이오름 그리고 바다 제주도에는 오름이라는 산이 많다. 산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오름은 한라산의 기생화산 혹은 측화산이라는 학술적 명칭을 가지고 있다. 오르다라는 말에서 시작된 오름은 제주도에 약 350개 정도가 분포되어 있는데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오름이라는 이름 말고도 악이라는 명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용눈이 오름은 동쪽 오름 중에 가을에 경치가 좋기로 유명한 오름이며, 용의 눈의 모양을 닮았다고 하여 이름이 용눈이 오름이라고 한다. 다른 명칭은 용와악이라고 하여 용이 누워 있는 모습을 의미한다. 아주 맑은 오늘, 제주도의 여름은 에멜랄드 빛 바다가 매력적이고, 제주도의 가을은 청명한 하늘과 항상 푸른 제주도의 모습이 매력적이다. 이런 모든 것들이 용눈이 오름으로 향하는 길에서도 느낄 수가 있었고 이.. 2015. 10. 10.
[15.08.30]성산일출봉 여름이 이제 막바지에 다다르고 흐린 날씨 제법 선선해진 바람을 타고 우리는 여름 주말에 즐기던 해수욕을 뒤로 하고 가을 하늘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로 성산 일출봉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내가 성상일출봉을 마지막으로 오른 이후로 5년 이상이 지났고, 이미 이곳은 내가 이전에 왔던 곳보다 조금 더 관광지의 모습으로 탈바꿈되어 있었다. 나도 어렸을 때는 아버지를 따라서 우리 집 뒷산을 자주 오르곤 했는데.. 물론 찬영이 나이는 아닌 것 같지만.. 혼자서 올라가는 찬영이의 뒷모습을 바라보면서 아버지 생각을 많이 하게 된다. 오랜만에 산을 오른 와이프도 벅찬지 금새 얼굴이 상기되었고, 계단 오르기를 좋아하는 아들은 생각했던 것보다 혼자서 많은 계단을 올라 우리를 뿌듯하게 했지만 한번 떨어진 체력과 등산?의 즐거움을 .. 2015. 10. 10.
[15.06.13]소인국테마파크 조금 흐린 날씨. 서둘러 나와 처음 방문한 저지문화 예술인 마을. 바람도 불고 정리가 되지 않는 길과 우리 가족에게는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소재가 부족한 탓에 조금 돌다가 다음 목적지인 소인국테마파크로 이동했다. 제주도에는 2군데의 비슷한 관광지가 있는데 첫 만남이 인상 깊었던 이곳이 다른 곳에 비해 좋다고 항상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상당히 넓은 장소를 다양한 건축물로 꾸며진 이곳은 총 7개의 단지로 나눠져 있으며 각 단지별 크게 관련있는 구역으로 나눠져 있지는 않다. 지역/시대의 구분을 하기 보다는 각 위치와 주위 건물간에 조화를 중요 시 생각해서 건축물을 만드는 것 같다. 이전에 방문했을 때는 직접 시공하는 분들이 직접 건축물을 만드는 것을 보았는데, 아마도 여기 직원 분들이 직접 하나 하나 건축물을.. 2015.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