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수업을 갔던 날은 주말을 쉬고 월요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많았다-
강사님 혼자 4-5명 정도의 수강생을 보기란 조금 벅차 보였다,
미싱 초급반이라는 특수성 때매 그런지는 몰라도 수강생이 하는 상황을 계속 봐줘야하기 때문에
더 강사 혼자 벅차 보였을 수도 있지만 보조 강사가 있었더라면 좀 더 편하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잠시...
그래서 아래 각티슈 커버를 좀 시작하다가 사람이 너무 많다보니 강사님이 봐주기 힘들거 같아 고만하고 집에 갔음-
근데 담날 갔을 땐 아무도 없었는데 강사님이 자기 작품세계에 심취하셔서는 내가 왔는데도 거들떠도 안보고 결국 불러야 왔엉
어쨌든 두 번째 날엔 파우치를 만들고 시간이 좀 남아서 세번째 작품을 조금 시작했었다. 세번째 작품은 사각티슈 커버-
내가 선택한 원단은 아이보리색에 바이어스 천은 깜찍한 체크 무늬.
모양은 간단해서 크게 어려운 점은 없었지만...유난히 난 바이어스 천을 접어 박음질하는 걸 어려워했다.
손이 뭉툭해서 그른가...;; 바이어스 천을 접는 건 쉽지 않아..어려워어려워.
게다가 바이어스 간격이 좁아 미싱질 하는 것도 고도의 집중력을 요함.
근데 다 만들고 좀 아쉬웠던 점은 아래 사진을 찍지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시중에 파는 좀 쓸만하다 싶은 티슈커버는 아래에 고무밴드 같은 걸로 티슈랑 분리되지 않게 하기도 하고 티슈커버의 모양을 잘 유지하게 해주는데 이번에 만든 저 티슈커버는 그게 없어서 티슈각 보다 조금 넉넉해서 붕붕 떠서 안예쁜 모양 ㅠㅠ
결국은 모양 잡힐 때 까지 소파 위 공간에 저렇게 끼워두는 임시방책을-
원단과 바이어스천이 이뻐서 그럭저럭
티슈커버를 좀 빨리 만들어서 바로 다음 작품을 하기로 했다. 다음 작품은 두루마리휴지 파우치란다-
두루마리 휴지 가운데 심지를 빼고 술술 뽑아쓰게 만드는 뭐 그런-
완성본 사진 샤샥.
이번 작품은 심히 맘에 들지 않다는...
첨에 천을 고르지도 못했고(강사님이 그냥 원단 투척했음),
원형 원단에 오버로크 처음 해보는데 제대로 안알려주고 무작정 하라 했음.
결국은 엉망으로 만들고 나서야 강사님이 와서 제대로 가르쳐 줬어! 첨부터 잘 가르쳐 주면 좋았잖아 으헝헝
그리고 모양도 휴지 파우치라기 보단...그냥 복주머니 같아...저 빨강리본이 위에 뚜껑을 쪼아들게 하는 형태가 되는데 힘이 없어서 자꾸 풀썩풀썩 쓰러져 있구...나중에 방울 달린 끈으로 바꿔 끼워서 다른 파우치로 쓰는게 나을 듯 해욤...
두루마리 휴지가 그렇게 두꺼운게 잘 없을 텐데 좀 많이 넉넉해서 이쁘지도 않아...
여튼 이번 작품은 좀 많이 아쉬워욥...
담주는 커리큘럼 상에는 주방장갑 인데 장갑은 엄마가 만들어 준거 집에 있으니 딴거 했음 좋겠다능 ㅋㅋㅋ
이상 3번의 미싱 수업을 듣고 온 Alice의 후기 였음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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