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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4

[15.10.25]정현이형네와 떠나는 제주도 서쪽 여행 시간이 빠르다고 느끼는 것은 지난 날 몇 장의 사진에 보다가 예전의 우리의 모습이 아주 오래된 것과 같이 느껴질 때 그때 난 시간이 빠르다고 느낀다 2015년 10월, 정현이형 가족이 제주도에 내려와 얼마 지나지 않던 따뜻했던 가을 어느 날 형 가족과 우리 가족은 간단히 점심을 먹고 제주도 서쪽 바다와 카멜리아 힐을 갔었다. 가을이 시작되고 제법 시간이 지났지만 그날 날씨는 늦은 여름 같았고 서늘하기 보다는 덥다는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바닷가에 고인 곳이 아닌 파도가 들어오고 나가는 곳은 아직 어린 찬영이가 몸을 담궈서 놀기에는 조금 차가움이 있었다. 형님 가족 애들은 그런 차가움은 별거 아닌것 처럼 신나게 놀기 시작했고 그것을 바라보던 찬영이도 덩달아 뛰어 들어가 정신 없이 놀았던 것 같다. 얼마나 .. 2017. 2. 5.
[15.03.22]섭지코지 그리고 에코브릿지 카페 노랗게 핀 유채꽃이 아직 절정을 이루지는 않았지만 약간 심한 미세 먼지를 피해 동쪽에서 유채꽃이 멋지게 피는 섭지코지로 가기로 결정을 했다. 몇 일전 놀이터를 갔는데 자전거를 타는 아이를 가만히 지켜봤다던 와이프 이야기를 듣고서 가슴이 짠해져서 산 자전거를 태워주고 싶어 조정이 유모차에 비해 불편하다는 와이프의 조언을 참고만 하고 자전거를 차에 실었다. 서울의 봄의 시작은 개나리라면, 제주도의 봄은 유채꽃이다. 어딜 가든 흔하게 핀 유채꽃은 제주도를 모두 노랗게 만들어 주고, 조금 뒤 늦게 개화하는 벚꽃이 피면 제주도는 노란 물감과 분홍 물감으로 그린 유채화로 변한다. 찬영이는 이 모습을 보고 어떤 느낌을 느낄까?? 찬영아 만져봐~~ 엄마 발에 계속 줄기가 걸려요~ 가만히 서서 유채꽃을 감상중인 아들 뭘.. 2015. 4. 12.
[15.03.14]에코랜드 마루에 앉아 아내와 아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서 느껴지는 따뜻한 햇살에 이젠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온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작년 가을에 처가 식구들과 같이 찾았던 에코랜드가 다시 가고 싶었다. 너무 어렸던 것일까. 아니면 아는 것일까. 불과 5개월 밖에 흐리지 않았는데.. 같이 왔던 이곳이 이젠 보이는 모든 것이 처음인 듯한 얼굴로 찬영이는 바라본다. 이마트 판매원에게 엄청난 물량 공세에 구매한 기저귀에 딸려온 사은품 가방. 찬영이가 없었을 때에 찬영이 또래의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부모들이 왜 이런 가방을 아이가 메게하여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오늘 몸으로 느끼면서 모든 것이 이해가 되었다. 찬영이는 그냥 돌발이었다. 가끔씩 왜 같은 곳을 그렇게 자주 가는지 물어보는 사람이 있다. 이게 .. 2015. 4. 6.
[14.12.07]카멜리아힐 계속되는 궂은 날씨에 밖에 나가지 못한 와이프와 바쁜 일상에서 잠시나마 마음의 여유를 찾기 위해 우리가 찾은 곳은 서귀포시 안덕면에 위치한 카멜리아힐.. 동백수목원이다. 처음 맞이하는 제주도 겨울은 궂은 날씨와 거센 바람으로 약간 혼란스러웠지만 서울에 비해 따뜻한 날씨에 조금만 바람이 잦아들면 오히려 더욱 즐거운 겨울 여행을 즐길 수가 있는 곳인 것 같다. 가는 동안 졸린 아들이 배가 고픈지 잠들지 아니하고, 어쩔 수 없이 차안에서 아들 밥을 먹일 수 밖에 없었고.. 결국 뒤늦게 차안에서 잠든 아들은 카멜리아힐 끝무렵에 일어났다는...ㅡ,.ㅡ;; 덕분에 와이프와 나는 둘만의 데이트를 즐겼다^^ 동백의 절정은 겨울이 질무렵인 2월 말부터이지만 많이 피어나있는 동백을 여기저기에서 볼 수가 있다. 길 곳곳에 .. 2014. 12.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