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집-사무실-병원-집만 왔다갔다하는 내가 안쓰러웠는지 Ryu군이 병원 진료를 받고 나온 날 갑자기 데리고 간 영화관. CJONE Membership VIP 쿠폰이 있어 한명은 공짜로 보고 한명 티켓 값만 지불하고 보러 간 '늑대아이'
Ryu군은 이렇게 감동적인 애니를 좋아한다. 나도 싫어하는 건 아니지만 찾아보진 않았었다. 감수성이 풍부한 신랑을 만난 덕에 참 많이 보게 된다.
감동적인 가족 애니라고 했는데 지금의 난..온통 슬픈 이야기들 투성이다. 가족도 없이 혼자였던 하나(花)와 그(하나 남편 이름이 나왓던가...?)의 사랑 이야기도 너무 가슴아프고 그가 갑자기 떠나고 늑대아이 둘을 홀로 키우는 하나의 이야기도, 아픈 늑대아기를 병원에 데려가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것도, 에너지가 넘치는 유키 때문에 도시에 살기 힘들어 사회에서 점점 고립되는 가족의 생활도, 정체성에 혼란을 겪는 유키(雪)와 아메(雨)의 성장기는 자꾸만 눈물을 쏟게 만든다. 그렇게 고생고생 해서 키운 아이들이 자기의 길을 찾겠다며 사회로,산으로 떠나고 혼자 남은 하나의 옆에 남은 건 그의 운전면허증 하나 뿐.
그렇게 모든 걸 내주어 키운 아메가 떠나는 날, 하나가 한 말은 자꾸만 가슴을 아프게한다. "아직 너에게 해준게 아무것도 없는데..."그게 엄마의 마음인가보다. 내것을 버리며 다 해주고도 해준게 없다는 엄마들의 마음.
おみやげ 3つ, タコ 3つ.(오미야게 미쯔,타코 미쯔)
유키가 외우던 주문 처럼 나도 그 주문을 외우면 마음의 화를 가라앉힐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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