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ce입니닷!
11월의 마지막 날, 퇴근하고 Ryu군과 기다렸던 영화를 보러 갔다왔어욤, 우리의 간택을 받은 영화의 제목은.
가디언즈(Rise of the Guardians) 어린이 영화라고 생각들 하겠지만,,, 맞아요 어린이 애니메이션 ㅋㅋ
그치만 아직 소녀감성을 지닌 Alice는 드래곤 길들이기를 보고 아주아주 감명을 받은 터라 귀여운 투슬리스 캐릭터를 만들어 낸 제작진이 만든 새 영화를 아니 볼 수가 없었어요 ㅋㅋ
영화에 나오는 주요 캐릭터 포스트예요~ 막 두근두근 함돠 ㅋㅋ
주된 스토리는 전세계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켜주기 위한 이들이 있는데 이들을 가디언즈라고 부릅니다. 그들의 존재를 믿어주는 아이들이 많아질 수록 가디언즈들은 신이 나 자신들의 일을 더 보람차게 하게 된다지요, 그런데 어느날 옛날에 가둬놨던, 악몽으로 두려움을 만들어내는 부기맨 '피치'(사진 좌측) 돌아와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부술 음모를 꾸미고 이걸 막기 위해 가디언즈를 도울 또 다른 가디언즈를 달의 그 분(?)이 선정하게 되지요, 그게 '잭 프로스트'(사진 우측)
그래서 가디언즈들이 부기맨을 물리치고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지킨다는 게 주요 시놉시스 입니돠.
드림웍스가 만들어 낸 매력적인 캐릭터를 살펴보자면,
첫번째,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주인공 치고는 참 잘 생긴 'Jack Frost'
잭의 능력은 이름에서도 알려주듯이 얼음을 얼리고 눈을 내리게 하는 겨울에 어울리는 캐릭터. 자신의 능력을 애들을 즐겁게 해주기 위해 사용하지만 아이들이 자신의 존재를 믿지 않아 사춘기 소년 처럼 삐딱선을 타며 외로워 하던 와중에 자신의 기억을 찾게 해 줄 무언가를 찾아 가디언즈에 합류하게 되고 진정한 힘과 책임을 깨닫게 되며 가디언즈로 거듭나게 되죠, 원작 목소리 연기는 '언스토퍼블'에서 인상 깊었던 연기를 한 '크리스 파인'이, 한국어 더빙작에서는 한창 대세였던 지금은 그냥 까까머리 이병인 '이제훈'이 했다고 합니당~ 잘 상상은 안 되지만 뭐.. 잘 했것지 ㅋㅋ
두번째는 크리스마스를 책임 지는 산타클로스 'North'
산타클로스는 오로지 이 캐릭터만 가지고도 또 다른 스토리가 나올 수 있을 정도록 매력적인 조연들이 많은 듯 합니다.
아이들에게 크리스마스에 줄 선물들을 만드는 걸로 알려져 있지만 실제로는 어리버리 해서 잔심부름만 하는 엘프들,조금 난폭한 레인디어들, 그리고 든든한 호위무사 겸 선물제작자 픽풋, 곧 다가올 크리스마스에 참 잘 어울리는 그림들로 가득가득
산타는 조금 우락부락하고 다혈질에 즉흥적이지만 내면엔 귀여움을 간직하고 내 안의 중심을 좇아 살아가는 든든한 가디언즈의 리더 입니다. 잭이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할 지 멘토를 자처하는 자상함도 가지고 있지욤. 멋져요 아빠같애 ㅋㅋ
미국 영화계에서 탄탄한 조연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하는 '알렉 볼드윈'이 목소리 연기를 했구요, 한국어 더빙은 '류승룡'이 했답니다. 류승룡은 왠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세번째는 아이들의 빠진 치아와 함께 추억을 보관하는 'Tooth'
우리 나라에서 예로부터 이가 빠지면 지붕에 던지고 까치가 헌 이를 가져가고 새 이를 물어다 주는 것 처럼 그 나라 만의 풍습이 만들어 낸 캐릭터 인 듯. 아이들은 이가 빠지면 이를 베개 밑에 두고 요정들이 그 이를 가져와 아이들의 어린 시절 추억을 함께 보관한다. 제일 먼저 부기맨의 공격을 당하는 안타까운 장면을 연출해내지요.
다만 좀 아쉬운 점이 있다면 우리나라 말로 자막을 만들면서 '이빨요정'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 이빨은 동물들한테 적용되는 거고 사람의 그것은 치아, 이(齒)로 표현해야 맞거늘...이빨이라니...애들도 많이 보는 애니메이션에서는 자막이나 더빙을 신경썼으면 좋겠어요. 뭐 일상다반사로 쓰이는 말이니 가볍게 넘길 수도 있지만 Alice는 좀 아쉬웠어요.
투스는 좀 덤벙덤벙해요, 아이들의 이를 가져오는 건 이제 베이비 투스에서 맡기고 현역을 은퇴했다고 하네요 ㅋ 부기맨 사건으로 자신이 얼마나 신나고 뜻 깊은 일을 했었는지 다시금 깨닫게 되요.
목소리 연기는 '쇼퍼홀릭'의 '아일라 피셔'가 하고 더빙연기는 '한혜진'이 했어요~
네번째는 마초 부활절 토끼 'Bunny'
우리나라에선 생소하지만 영어권 나라에서는 전통적인 기념일인 부활절 알(egg)을 책임지고 있는 부활절 토끼.
땅 속 토끼굴로 엄청나게 빨리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어요.
부메랑을 던지고 한 성깔하는 버니는 부기맨의 음모로 아이들이 자신의 존재를 믿지 않게 되자 귀여운 아가토끼로 변모하는 깜찍함을 보이기도 한답니다~ 상남자 처럼 행동하지만 사실은 산타썰매를 겁내는 귀여운 불평쟁이.
목소리 연기는 한국을 좋아한다는 딸바보'휴 잭맨'이, 더빙연기는 목소리만 들어도 누군지 알아채는 '유해진'이 했어요.
마지막 가디언즈는 모래요정 바람돌이..가 아니라 잠의 요정 'Sand man'
아이들이 잠잘 때 기분 좋은 꿈을 선사하는 잠의 요정 샌드맨은 말하지 못해서(이유는 모름) 머리 위에서 황금빛의 모래로 표현하는 특이한 캐릭터. 잠의 요정이라 조금만 틈이 생기면 잠에 빠지는 느긋한 성격이지만 부기맨과의 대결에서 엄청난 내공을 발휘하는 멋진 수호신.
그리고 애니메이션에서 빠져서는 안되는 악역을 맡고 있는 'Pitch'
자신의 존재를 믿게 하기 위해 악몽으로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부수고자 하는 악역.
생각보다 그렇게 강력한 악역은 아님. ㅋㅋㅋ애들 만화는 항상 끝은 잘 마무리 되어야 하기 때문에 급하게 마무리 되는 감이 없지 않아 있지만 어쨌든 5:1의 싸움이기 때문에 수적열세를 이기지 못하고 패망하게 됨. ㅋㅋㅋ
목소리 연기는 매력적인 그 자 '주드 로'가, 더빙 연기는 능글맞지만 다크한 카리스마를 표현하는 '이종혁'이 했다고 하네요.
이렇게 매력적인 캐릭터가 가득가득한 이 애니메이션은 상영관과 상영시간이 그렇게 많지도 않고 다양하지도 못해요 ㅠ그래서 뜬금없이 상봉까지 가서 봤어야 했음. 이런 대기업의 횡포같으니 ㅠㅠ
아이들 방학 때나 연말 연시에 개봉 했으면 더 입소문을 타고 상영관이 늘어났을 지도 모르는데..안타까움
오랜만에 큰 갈등 없는 착한 영화를 보니 동심이 새록새록, 마음이 뭔가 따뜻한 동그라미로 가득 차는 기분을 만끽하고 왔어요
아이가 있는 집, 아이가 없어도 Alice와 Ryu군 처럼 삶에 찌든 어른도 괜찮아요
가볍게 신나게 즐겁게 보고 싱글벙글 얼굴로 돌아올 수 있는 영화예요. 연말이니 이런 따뜻한 영화를 봐주는 것도 예의 ㅋㅋ
Alice는 더빙판도 궁금해져서 또 보러 갈까 고민 중이예요~
그리고 이 영화의 원작이 되는 책이 있다네요~ 찾아봤더니 '윌리엄 조이스'가 쓴 「가디언즈와 잠의요정 샌드맨」,「달빛왕자와 가디언즈의 탄생」이라는 책입니다~ 아이들을 위해 읽어주셔도 좋을 것 같고 소장용으로도 괜찮을 듯 해요!
참, 영화 끝났나고 재빠르게 가방 챙기고 나가시는데 이 영화는 그러면 안 됩니다~
숨겨운 비하인드컷이 엔딩크레딧 후에 이어진답니다^^요즘은 비하인드 컷 보여주는게 대세인 듯- ㅋ
그럼 모두들 따뜻한 영화 보고 따뜻한 겨울 날 준비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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