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사1 [15.10.09]메밀꽃 질무렵 나는 관음사를 방문했다. 직장 동료가 보여준 사진 한장으로 찾아간 한울누리공원 근처 메밀밭. 수확이 다가오는 것일까 내가 이전에 봤던 메밀꽃 밭과는 조금 다르게 푸름과 붉음이 눈에 띈다. 메밀은 수확기간이 짧고 거친땅에서도 잘 자라기에 제주도의 산간 지역에서 넓게 펼쳐진 메밀밭을 자주 볼 수가 있다. 관광지가 아니라 입구를 찾기가 쉽지 않았지만 멀리서도 보이는 넓은 메밀밭의 풍경때문에 이내 금방 숨어 있는 입구를 찾을 수가 있었다. 생각보다 너무 정리가 되지 않은 길때문에 다니면서 혹시나 찬영이가 넘어질까 노심초사했지만 이젠 종종걸음으로 우리를 제법 잘 따라 다니는 모습에 금세 걱정보다는 대견함이 앞선다. 처음엔 이미 어느 정도 져버린 메밀꽃의 모습에 만개했을 때 조금만 더 빨리 알았더라면이라고 생각했지만 조금 걷다 뒤를 돌아보.. 2015. 10.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