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까스가 갑자기 먹고 싶다는 아내. 서귀포 남원 위미리에 위치한 슈와레이를 찾았갔다.
늦은 점심시간이었지만 30분 후에나 자리가 생긴다는 점원이야기에 근처 위미항에 있는 서연의 집을 발견하고 아직 한번도 보지 못했던 우리는 잠시 들려보기로 하고 차를 돌렸다.
많은 사람들로 부적거리는 카페를 바라보며 우리에게 주어진 애매한 시간으로 갈등하다가 다음을 기약하면서 슈와레이로 발길을 돌리고 돌아가는 길에 보이는 멋진 항구 마을의 모습에 짧은 감탄을 했다.
간단히 점심을 먹고 멀리까지 와서 점심만 먹은 아쉬움에 갑자기 그 항구가 기억나서 우리 가족은 집으로 가는 길에 잠시 항구를 다시 찾게 되었다.
해가 질 무렵 햇살이 조금씩 황금빛으로 물들어가고 아직 조금 쌀쌀한 날씨와 푸른 제주도 바다가 만들어낸 항구의 풍경은 너무나 아름다웠다.
이젠 제법 뜀박질을 하기 시작한 아들.. 그리고 누구보다 파란색과 물을 좋아하는 아들... 넓은 방파제는 이 순간 아들에게는 그저 숫자에 불과한 거리였다.
자주 혓바닥을 둥글게 말아서 낼름거린다.
오~ 경치좋소~
이리 저리 뛰어다니는 바람에 모자를 잡고 컨트롤 하는 와이프
멀리보이는 한라산..
멀리 보이는 갈매기 무리를 뒤로 물러서면서 바라보는 아들
시종일관 웃음을 잃지 않는 아들.. 미안하다 자주 놀아주지 못해서
멀지만 가까운 서귀포.. 다음에 서연의 집에 방문할때 다시 들릴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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