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트하우스1 [선물하기]머나먼 미쿸땅에서 돌을 맞이할 가연이에게. 대학 시절 서울 깍쟁이들 사이에서 힘들어 하던 내게 졸업할 때까지 남은 유일한 내 여자 동기. 내 칭구는 아주 이쁜 아이이다. 그 아이와 밝은 아빠 모습을 반반 섞은 예쁜 가연이. 가연이는 미국 텍사스 오스틴에서 태어난 미쿸 아이가 되었다. 내 기억엔 여전히 그냥 대학생 같은 친구가 그 먼 곳에서 임신하고, 출산하고, 육아를 하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았을거라는걸 난 구구절절 듣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도움을 줄 수도, 위로를 해줄 수도 없었다. 멀리 있으니까. 그러다 친구가 4월말에 귀국을 했다. 비자문제도 있고 겸사겸사 들어왔는데 하필이면 난 보리가 생기고 외출금지령이 내려진 상태라 보러 갈 수가 없는 안타까운 상태. 역시 친구도 가연이 덕에 마음대로 돌아다닐 수 없는 상태. 우린 친구가 다시 출국을.. 2013. 7. 2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