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ster RYU. 2024. 6. 11.
고작 일주일 빨라진 무더위? 2024년의 여름은 얼마나 더울까?
2024년 6월 10일 한국의 올해 첫 폭염 주의보가 발령되었습니다.
매년 여름이 다가오면 어김없이 폭염이 같이 시작되었고 이제는 이 폭염이라는 단어가 여름에는 떼어내려고 해도 뗄 수가 없어져버렸습니다. 갈수록 빨라지는 폭염의 시작은 우리에게 무엇을 알려주는 것일까요?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이 글로벌하게 이슈가 된지는 오래되었지만 사실 몇 년전까지만 해도 우리나라에서는 크게 와닿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최근 몇 년 사이에 여름철 폭염으로 인해 뉴스로만 접했던 지구 온난화의 영향을 실감할 수가 있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축복인지 모르겠지만 4계절의 영향으로 여름이 끝나면 가을이 시작되고 가을이 시작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무더웠던 여름과 지구온난화는 잊어버립니다. 그리고는 봄이 지나 다시 여름이 시작할 때에 지난해보다 더워진 여름을 맞이하면서 지구 온난화와 앞으로 다가올 한여름을 걱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그리고 올해도 예상했던 것처럼 6월부터 무더위가 소란스럽게 시작되고 있습니다.
작년의 여름 날씨를 기억할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많이 덥고 비가 많이 내렸다
저도 사는 곳이 우리나라 제일 남쪽 섬이다 보니 작년에는 정말 많이 힘들었습니다. 너무 더운 날씨와 더불어 너무나 습해서 에어컨을 잠시라도 꺼두면 참을 수가 없었습니다.
2023.08.04 - [Master R/M.Env] - 23년 여름.. 지구는 가장 더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올해는 폭염이 작년보다 일주일 빨라졌다고 합니다. 물론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여름을 걱정할 필요가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지만 작년에 한번이라도 더위로 고생했봤던 경험이 있다면 올 여름의 더위가 남의 일 같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몇 일 전 6월 5일 유럽연합의 기후 변화 감시 기구인 코페르니쿠스 기후변화 서비스(C3S)에서는 현재 지구 온난화에 대한 심각성을 알려주는 뉴스를 발표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 2024년 5월은 가장 더운 5월이었으며 산업화 이전 1850~1900년의 5월 평균보다 1.52°C 높은 값이었습니다.
- 2024년 5월 60°S~60°N 지역(북/남극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의 평균 해수면 온도는 20.98°C로 기록상 가장 높은 온도였습니다.
- 1979년부터 측정된 평균 해수면 온도가 14개월 연속으로 매월 기록보다 높습니다.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 이사인 Samantha Burgess는
기후는 계속해서 우리에게 경고하고 있습니다. 지난 12개월 동안 전례 없는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주요한 원인은 온실 가스 배출이며 엘리뇨가 더욱 상황을 악화시켰습니다. 우리가 탄소 배출을 멈출때까지 기후는 계속 상승하게 될 것이며 계속해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면 훨씬 더 극심한 기상 현상이 발생할 것입니다.
2023.07.31 - [Master R/M.Env] - 강해지는 엘리뇨(El Nino)는 재앙인가 아니면 치유인가
추가적으로 우리나라 기상청에서 5월 말에 발표한 3개월 전망에 따르면
올 여름은 작년보다 덥고 비가 더 내릴 확률이 50%라고 합니다.
반응형
기상청 3개월 전망 소식은 아래 링크에서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https://www.weather.go.kr/w/weather/long-term/month3.do
추가로 올해 4월 NOAA에서 발표한 2023년도 온실가스 배출 증가세가 꺽이지 않았다는 사실은 올 여름 더위가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예상할 수가 있습니다.
6월의 시작과 동시에 폭염이 찾아와 지구 온난화와 여름을 걱정하는 사람들에게 지금까지의 내용은 좋은 소식이 아닌 것은 분명하고 큰 변수가 없는 이상 올 여름은 작년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더운 여름철을 대비하여 건강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하며 노약자와 어린아이와 같은 취약 계층의 경우 더욱 주의가 필요한 시기입니다.
이에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면 날씨 정보에 귀를 기울여 올 여름 더위로 인해 피해를 입지 않길 바라겠습니다.
'Master R > M.Env'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4년 장마에 대해서 알려 드립니다. (0) | 2024.06.18 |
---|---|
12호 태풍 '기러기'의 진로를 예측해 본다 (0) | 2023.08.31 |
11호 태풍 '하이쿠이' 진로를 예측해 본다 (0) | 2023.08.31 |
10호 태풍 '담레이' 진로를 예측해 본다 (0) | 2023.08.25 |
제 7호 태풍 '란' 진로를 예측해 본다 (0) | 2023.08.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