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일년이 다 되어 간다 작년 12월 23일 아침고요수목원에서 겨울에 열리는 오색별빛정원전을 갔다 왔다.
결혼하고 처음 맞이하는 겨울 여행이라 나름 많은 생각을 하고 결정을 내린 곳이다..
처음으로 겨울 수목원 불빛 축제를 관람하는거라 많은 기대를 가지고 방문을 했다
12월 23일 점심을 가볍게 먹고 강남에서 2시간 정도의 거리에 있는 아침고요수목원을 향했고 그때는 한 겨울이라 날씨는 매우 춥지만 다행히 바람이 불지 않아 얼굴과 손 그리고 발을 제외하고는 그렇게 많이 춥다고 느끼지는 않았다.
아침고요수목원은 현재 사시사철 항상,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경기도의 명소로써 서울에서 지하철, 버스 모두 이용해서 갈 수가 있다. 하지만 서울을 제외하고는 직행하는 버스가 있지 않아 이용 시 반드시 청평터미널에서 수목원으로 가는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이래서 서울 근교에 살아야 하는가 보다...ㅡ,.ㅡ
만약 버스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조금 아쉽지만 오색볓빛정원전을 보기 위해서는 저녁 8시전에 아침고요수목원에서 가는 청평터미널행 마지막 버스를 타야 한다. 다행히 오색별빛정원전은 9시까지하니 너무 아쉬워하지 않아도 된다.
그리고 자가를 이용하시는 분들은 아침고요수목원 혹은 경기도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 432를 검색하셔서 찾아가면 된다.
우리는 조금 이른 시간인 5시 경에 도착하여 해가 지기 전까지 약 한 시간 동안에는 눈이 소복히 쌓여 있는 수목원을 먼저 관람했다. 나름 눈 덮힌 아침고요수목원도 운치가 있다는... 다만 앞으로 3시간 정도 추위를 버텨내야 한다는 조금 부담감은 가지고 있어야 한다.ㅋ 여기서 추위를 피하는 방법 한가지- 정확한 위치는 기억나지 않지만 아침고요 수목원에서 가장 끝에 있는 서화연 근처에 기념품 가게가 있다. 조금 부끄럽지만 춥다면 사는 척하면서 들어와서 약 10분간만 둘러봐도!! 금세 추위를 잊게 된다!!!(사실 10분동안 볼 만큼의 많은 아이템이 있지는 않다 ㅋ)
서울 근교이고 우리 나라에서도 북쪽에 위치한 아침고요수목원이라 12월 중에는 눈이 내려 오색별빛정원전 할 쯤에는 눈이 쌓인 아침고요수목원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은 들지만... 혹시나 눈이 내리지 않았다면 눈이 내린 이후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2012년 아침고요 수목원은 12월 7일 부터 3월 3일까지 진행이 되며 수목원 운영 시간은 오전 9시 부터 오후 9시까지이다. 오색별빛정원전은 일몰 시부터 오후 9시까지 진행이 된다.
만약 오색 별빛 정원전을 보러 오시는 분들은 일몰 30분 전에 도착하시면 딱 좋을 것 같다^^ 사람도 많지도 않고 점등되는 모습도 볼수가 있고... 1석 2조다.^^ 뭐 그닥 점등 되는 모습이 멋진 것은 아니지만.... ㅎㅎㅎ 일몰 시에 등이 켜지는 거라 아주 어두운 상태에서 번쩍하는 것이 아니어서...
오색 별빛 정원전은 정원 위치에 따라서 몇 가지 테마로 구성이 되어 있다. 점등이 시작되기 전에 입장하신 분들은 점등 되기 전에 하경전망대에 올라가셔서 하경정원을 찍으시면서 관람을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하경 전망대 올라가는 길이 조금 험해서 불이 다 꺼진 상태에 올라가기가 조금 그렇기 때문에... ^^
둘러본 결과 따로 추천 코스는 없다. 그리 넓지가 않기 때문에 천천히 둘러보면서 이곳 저곳 관람하시는 것을 추천한다.
아래 사진이 하경전마대에서 촬영한 사진이다. 아직 완전히 어두워진 상태가 아니지만 꽤 괜찮은 것 같다^^
여기가 하경전망대에서 내려와 하경정원 입구~
사진기 앞에서 언제나 잘 웃는 우리 와이프~
올레~
하경 정원의 모습
나무에만 이렇게 등을 달아 둔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 동물 및 꽃 그리고 곤충 형태의 구조물을 만들어서 등으로 이쁘게 꾸며놨다~ 여기는 달빛정원 가는 길목~
천사 구조물이 아주 이쁘다!!!
조금 스산한 분위기지만 이렇게 퍼런 불빛아래서 찍는 사진도 이쁘다^^
요기는... 입구 쪽 고향집정원~ 나름 이국적인 분위기가 풍긴다. 나는 안을 먼저 구경하고 입구쪽으로 향하는 도중이라 사람들 방향이 다들 우리와 반대 방향이다^^
크리스마스라고 이렇게 루돌프 친구가 와서 같이 사진을 찍어준다~
시간이 흐르고 점점 추워지면서 모자를 쓰고 옷깃을 여매게 된다...
올해 다시 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정말 즐거웠고 아름다웠던 오색별빛정원전.. 춥기도 무지 추웠지만 입구에서 파는 따뜻한 어묵꼬치 하나에 그 추위를 모두 잊고 웃을 수 있는 곳이다.
어제 와이프가 네통으로 갑자기, 요즘 연말이라 보석들을 많이 할인해서 판매한다고 한다. 겨울은 한 해의 마무리를 짓는 계절이지만 사랑을 시작하는 연인들이 많은 계절이기도 하다. 그렇게 비싸지 않지만 반짝이는 보석을 예쁜 상자에 담아 이렇게 빛나는 곳에서 사랑하는 사람에게 선물해 준다면 이 어찌 기쁘지 아니한가~^^... 그런 멋진 생각을 놓쳤던 나는 지금 후회하고 있다.. ㅎㅎㅎ
올 겨울 사랑하는 사람과 어디를 갈까 고민하는 많은 사람들 오색 별빛 정원전으로 오세요~
혹시 포천하브아일랜드 불빛동화축제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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