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장수 입니다.
유난히도 추운 올 겨울이다.. 봄, 여름, 가을은 좋은 여행지를 가면 정말 궂은 날씨가 아니면 다 좋다^^. 하지만 겨울은 다르다. 찾아보고 찾아봐도 눈으로 된 풍경이 아니면 좋은 여행지를 찾기가 힘들다~ 올 연말에도 어디를 갈까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 도중에 올 초에 갔던 포천 허브 아일랜드가 기억이 났다. 좋은 곳이었지.. 라고 흐믓한 미소를 지으며 생각하고 있는데 벌써 내 손은 블로깅을...ㅡ,.ㅡ;;;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도 궁금하신 분은 아래 링크를^^ 글을 다 읽으신 분은 궁금하실 수도^^ 다 읽고 다시 올라와도 된다.ㅋ
작년 2월 10일 오후 와이프와 나는 간단히 점심을 먹고 서둘러서 포천으로 향했다.
올 겨울이 더욱 춥다고는 하지만 작년 겨울도 만만치 않았다는,.... 늦지 않게 도착한 우리는 빨리 들어가서 구경하고 싶은 맘에 서둘렀지만.. 갑자기 걸려온 한 통의 업무 전화로 무려 1시간이 넘게 입구 주차장에서 일을 해야만 했었다...ㅠㅠ
하지만 다행히 해가 지기 전에 우리는 입장할 수 있었고 기대 했던 허브 아일랜드의 불빛동화축제를 구경할 수가 있었다^^
아침고요수목원과 비슷하게 포천 허브 아일랜드도 약간 외곽에 위치해 있다. 차를 가지고 가시면 쉽게 찾아 가실 수가 있지만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오시는 분들은 포천에서 다시 버스를 타고 허브 아일랜드로 와야 한다.
개장시간은 : 오전 10시부터 저녁 10시까지이고 연중 무휴라고 한다....
허브아일랜드 홈페이지에서 불펌했다.ㅡ,.ㅡ 나는 지금 허브 아일랜드를 널리 알리는 중이니까 이해해 줄꺼라 믿는다. 관계자분께서 보시고 판단하시길....ㅡ,.ㅡ;;;;
우리가 갔을 때의 입장료가 사실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올해부터 입장료가 올랐다고 한다. 헉!!! 6000원?? 수목원이나 허브농원의 경우 대개 5천원 정도 하니 6천원을 아깝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얼마 전에 런닝맨에도 나오고 하더니 이름값으로 가격이 올랐나...)
허브 아일랜드의 주차장은 상당히 넓은 편이다. 특히 평일 낮에 경우에는 방문객들이 많지 않아 주차장만 보면 과연 여기가 사람이 많이 오는 곳일까라는 의문이 들 정도로 휑하다.ㅋ 하지만 저녁에는 바글바글 거린다는거~
아!! 만약 1박 2일로 포천 구경을 오시는 분들은 허브 아일랜드에서 숙박을 하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 비용은 저렴한 편이 아니지만 정말 동화나라와 같은 숙소를 제공한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한번 이용을 할까 고민중에 있다.ㅋ
입구에 들어서면 보이는 것이 약간 투박한 입구의 허브식물박물관이다. 밖은 조금 투박해 보이지만 안은 대단히 많은 식물들이 가득차 있다. 만약 차가 아닌 지하철이나 버스를 이용하신 분들에게는 몸을 녹일 수가 있는 허브아일랜드의 좋은 배려(?)라고 생각이 든다^^
겨울인데 여기는 아직 여름인것 같다^^ 와이프는 여름에 겨울 옷을 입고 사진 촬영 중~ㅡ,.ㅡ
저기 산타 이정표를 따라 가면 산타마을로 갈 수가 있다~ 와이프가 완전 신나서 산타마을을 외쳤다는....ㅡ,.ㅡ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식물원을 이쁘게 관람하기 위해서는 해가 지기 전에 가는 것이 좋다. 물론 해가 져도 내부에 이쁜 등을 켜놔서 이쁘지만.... 나는 등을 켜놓은 식물원 보다는 이렇게 햇볕이 들어오는 식물원이 횔씬 아늑했다.
산타마을을 갔지만.. 아직 해가 지지 않아 볼꺼리가 없다는....ㅡ,.ㅡ 다시 발걸음을 돌려 허브 박물관으로 고고싱~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나와 와이프 취향엔 허브 식물 박물관 보다는 허브 박물관에 볼꺼리가 정말 엄청 많다는....
여기에 있는 거의 대부분의 장식물은 허브를 이용해서 꾸며 놓았다는데 강원도에 있는 허브랜드보다 데코레이션 점수는 더 주고 싶다. 허브를 이용한 만들기 수업도 하나본데 우리가 갔을 때는 불도 꺼져 있고 아무도 없고 썰렁했다.
아침고요수목원의 오색별빛정원전을 보러 갈 경우는 해가지기전에 가는 것이 좋지만 이곳은 다르다. 넉넉하게 일찍 와서 구경해도 충분히 많은 것을 관람할 수가 있다^^ 즉 볼거리는 수목원보다는 이 곳이 조금 더 많은 것 같다.
자~ 이제 박물관을 다 돌고 슬슬 밖으로 나가봤다.
요기가 조금 아쉬운데... 허브아일랜드와 아침고요수목원 중 어느 곳의 불빛이 멋진가라고 판단했을 때는 아침고요수목원 손을 들어 주고 싶다^^ 아침고요수목원은 불빛이 모여있다는 느낌이 들지만 여기는 조금 산만하게 분산된 느낌.. 뭐 그래도 이쁘다^^ 여기 저기 아기 자기한 상점도 많고 동화나라라는 컨셉을 잘 맞춰서 켜놓은 불빛때문에 감상포인트는 여러군데이다.
자 이쯤되면 몸이 추워지고 뭔가 배 채울거리가 땡기게 되어 있다!! 그리고 돌아다니다 보면 어쩔수 없이 빵굽는 냄새를 맡을 수가 있는데!! 거기는 꼭 들러보자~
ㅋㅋ 정말 이쁜 장식물에 와이프의 입이 다물어지지가 않는다.. 빵집 사장님께 부탁하고 몇 컷!!
자 그럼 다시 산타마을로 가볼까~ 불이 다 밝혀졌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조금 휑한 기분이 든다~ 올해는 조금 바꼈을라나~^^
허브 아일랜드가 어떻다라고 하기에는 쫌 그렇지만 그래도... ㅋ 간단하게 내가 느낌바를 적어 본다^^
허브아일랜드와 아침고요수목원 두 곳 다 좋다. 글 중에 이야기 했지만 불빛만으로 판단했을 경우에는 허브아일랜드보다는 아침고요수목원의 손을 들어 주고 싶다^^
하지만 허브아일랜드는 아침고요수목원보다 많은 볼거리와 먹을거리리가 있으며 넓지만 계속 있고 싶은 마음이 드는 곳이다. 오랜 시간 머물러도 추위에 떤 몸을 녹일 곳이 있는 허브아일랜드~ 만약 지금 허브아일랜드로 가려고 마음 먹은 분들이 있다면 주저하지 말고 방문해 보시길^^ 음.. 나도 이번 겨울에 다시 가볼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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