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일 가만히 누워서 밖을 바라보던 나와 와이프. 너무 좋은 날씨에 나가야 겠다고 마음을 먹고 본격적으로 당일치기로 갔다올 수 있는 곳을 탐색하던 중 이전부터 가고 싶던 국립식물원을 가야 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오늘은 나가기에 너무 늦었으니 내일가야 겠다고 사전 준비를 하던 도중. 국립 식물원은 예약을 해야 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자~그럼 예약을 해볼까하고 들어간 홈페이지!! 그리고 예약화면에 들어간 순간 좌절.. 10월 모든 쉬는 날에 예약이 가득찬 상태.. 정말 서울 사람들은 쉬지를 않는 구나라고 생각했다.ㅋ 어찌됐든 다른 곳으로 발길을 돌려야 하는데 내일 저녁 4시까지는 서울로 다시 들어와야 하는 상황이고 쉽게 목적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데 눈에 들어온 가평에 위치한 제이드가든식물원!! 오호~ 다른 사람 블로그를 확인한 결과 내일 가면 정말 멋지겠구나 생각이 들었다. 입장료는 일인당 8,000원이고.. 관람 시간은 오전 9시부터고.. 관람 소요 시간이 한시간 반에서 두 시간 걸린다고 하니.. 중간에 시간이 살짝 비네?? ㅋ 그래서 주위에 뭐가 더 있는지 찾는 도중!! 이전에 런닝맨에 나왔던 쁘띠프랑스가 눈에 들어왔다!! ㅋㅋ 제이드가든에서 30분 거리에 있는 쁘띠프랑스~ 입장료가 제이드가든과 같네~ 관람 소요시간도 비슷하고~ ㅋㅋ 딱이다!! 결정 10월 2일 여행 계획은 이렇게 정해졌다^^
아침 7시 와이프와 나는 출발 준비를 서두르고 9시까지 제이드 가든에 도착을 목표로 7시 40분 집에서 출발~ 어제 날씨를 확인했을 때 오늘 날씨도 어제와 못지 않게 좋다고 한다^^ ㅋㅋ 즐거운 맘으로 가는 길~ 갑자기 발견한 넓고 낮은 구름들.. 조짐이 않좋다.
8시 50분 조금 일찍 도착한 제이드가든. 오는 중에 만난 낮은 구름이 여기에도 잔뜩 있다. 조금 침침한 상태에서의 구경도 괜찮으려니라고 안으로 들어갔다. 제이드가든은 꽤 넓은 반면에 아직 조금은 정리되지 않아 입구와 몇 군데를 제외하고는 아직 많이 미흡한 상태지만 유럽스타일?입구와 정원들 그리고 자연과 어울려서 만들어진 이곳.. 나는 맘에 든다^^. 입장료 8,000원은 조금 비싸다고 생각하지만 멋진 날씨에 방문하면 충분히 좋은 풍경을 연출하는 곳이다.
들어가자마자 가장 처음 맞는 소리는 여기에서 촬영된 드라마와 영화 '사랑비, 너는펫'의 OST가 들려나온다. 이건 여기 관리하시는 분들께 부탁하는 거지만 다른 잔잔한 노래도 틀어주시길...ㅠㅠ 너무 나와서 조금 짜증났음!! ㅋㅋ
코스는 A-B-C이렇게 세 군데로 나눠져 있고 관람 추천 순서도 적혀 있지만 나와 와이프는 넓지 않으니 그냥 막 돌아댕기면서 구경했다. 너무 넓지 않아 올라갈때와 내려올때 길을 달리하면 다는 아니어도 충분히 많은 곳을 구경할 수가 있다. 입구에 식당과 기념품샾이 있고 중간 큰 분수 호수 근처에 조그마하고 이쁜 테이크아웃 커피숖 그리고 맨 꼭대기에 있는 웨딩가든과 테이크아웃커피숖이 있다. 경사가 조금 있으니 여성 분들은 반드시 운동화와 바지를 입고 오시길..
아래는 제이드가든에서 찍은 사진이다. 조금 더 붉게 물든 가을이었으면 좋았었겠지만 그래도 충분히 알록달록한 모습에 마음은 든다. 많이 펴있지는 않지만 간간히 보이는 야생화사이에서 사진을 찍는 것도 괜찮을듯..ㅋ
아래 사진은 19번 코스인 로도덴드론가든이다. 아침 일찍 와서 볼만한 곳은 이곳인데 아주 많은 고산진대의 식물이 자생하는 곳이다 다른 곳이 아침에 조금 무거운 기운이 이곳을 더욱 돋보이게 한다.
B코스로 가다보면 이렇게 나무에 낀 이끼를 볼 수가 있는데 그냥 지나칠 수도 있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숲속에 또 다른 자그마한 숲을 볼 수가 있다.
ㅋㅋ B코스의 다른 묘미인 마녀의 숲!! 내려오는 길 이정표에 보이는 마녀의 숲으로 향하는 길!! 하지만 가면 그냥 오두막이 있을뿐~ 실망한 와이프.. ㅋㅋㅋ 나도 사실 조금 실망했다. 아직 완성된 거 아니시죠??ㅋㅋ
와이프는 내 풀샷을 좋아한다... 운동을 안한지 오래되서 점점 좁아지는 어깨와 나이에 커져만 가는 내 머리.. 어떡하지??
풀바디가 부러운 것은 깊은 심도와 넓은 화각...ㅠㅠ 나의 크롭바디는 풍경을 다 담아내지 못한다...ㅠㅠ
요기가 중간에 있는 커피숖이다^^ㅋ 분위기가 있다!! 하지만 커피 값이 조금 비싸다는거~ 그래서 우리는 그냥 보고 지나갔다는거~ ㅎㅎ
제이드가든에는 많은 밤나무와 도토리나무가 있다. 우리는 절대로 나무에 있는 밤과 도토리를 수확?한 것이 아니라 바닥에 있는 것만 주웠다. ㅋ
이국적인 제이드가든의 모습 입구와 멀리있는 산과 뭉게구름이 하나되어 마치 스위스에 있다는 느낌을ㅡ,.ㅡ 조금 받게 한다.ㅋ 신났다 우리 와이프 ㅋㅋ너무 신나하는 모습을 여러 장의 사진으로 담았지만 나머지는 와이프가 비공개란다..ㅋ
아침에 조금 날씨가 침침하더니 햇님이 들고나서 금방 좋아진 날씨. 아침에 아쉬웠던 곳을 다시한번 둘러보고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찾아간 입구의 식당~
가격이 절대 저렴하지 않지만 여기까지 왔는데 한번 쯤은 먹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샐러드와 닭볶음막국구세트?를 주문했다. 엄청난 샐러드와 조금 아쉬운 닭볶음..ㅋㅋ 와이프가 막국수빼고는 다 괜찮다고 했다^^
넓은 주차장이지만 주말에 많은 인파가 몰리면 절대로 넓지 않은 주차장일 듯.. 올라오는 길이 넓지가 않아 시간이 되신다면 조금 일찍 오셔서 관람을 하면 더욱 즐거움이 배가 될 것 같다.
이렇게 짧은 시간이었지만 즐거움을 준 제이드가든식물원. 입장료에 비해 아직 조금 부족한 면이 있지만 다른 식물원과 차별화??된 전략을 가지고 있는 이곳.. 꽃이 많이 피는 봄에 다시 오고 싶은 곳. 이렇게 제이든가든 식물원 이야기를 끝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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