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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 R253

[15.04.18]두봄 날씨가 좋으면 우도를 가려 했는데. 아침부터 심상치 않은 분위기로 실내 여행으로 계획을 바꾸고 향한 곳은 자동차 박물관. 2주 동안 남해에서 처남에게 배운 자동차 실력을 뽐내기 위해 이번 주말 동안은 와이프가 운전하기로 했다. 가는 동안 조금씩 떨어지는 빗방물이 야속하기만 하고, 도착하자마자 넓은 공터에 아기자기한 조형물과 자동차 전시품들은 자동차 박물관의 기대를 높혔지만 실내 구경한지 얼마 되지 않아 너무 단조로운 모습과 아직 찬영이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다는 것을 깨닭고서는 빠른 걸음으로 관광을 마치고 아쉬운 마음으로 밖으로 나왔다. 머피의 법칙이라고 했는가.. 갑자기 쏟아지는 폭우와 처음 밖에서 비가 오는 모습을 본 찬영이. 물이 떨어지는 것을 너무나 좋아해서 폭포를 보면 어쩔줄 몰라하는데... 온 .. 2015. 4. 25.
[15.03.28]한림수목원 그리고 파람 벚꽃놀이. 우리 벚꽃놀이 갈까?라고 벚꽃구경을 위해 떠나 본 것이 우리 연애했을 때 말고는 없는 것이 마음 한켠에는 항상 미안함으로 가득하다. 요즘 일이 많아서 같이 있어 주지 못하는 상황에 잠시 동안 처가로 가는 와이프.. 이번 봄에는 벚꽃 구경을 가기로 약속했고, 처가에 가기 전에 벚꽃 개화시기에 맞출 수 있겠다고 생각했지만.. 약속의 주말에 그 주 동안 찾아온 한파로 야속하게도 활짝핀 벚꽃을 볼 수가 없었다. 조금 아쉽지만 우리의 벚꽃 놀이는 내년을 기약해야 했다. 벚꽃을 보기 위해 찾아간 한림 공원. 기대한 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점심부터 풀린 날씨에 기분이 좋아지고, 예전보다 찬영이가 많은 관심을 가지는 덕분에 조금 더 풍성한 관람을 할 수가 있었다. 한림 공원에는 새모이 값을 지불하면 들어가서.. 2015. 4. 19.
[15.03.22]섭지코지 그리고 에코브릿지 카페 노랗게 핀 유채꽃이 아직 절정을 이루지는 않았지만 약간 심한 미세 먼지를 피해 동쪽에서 유채꽃이 멋지게 피는 섭지코지로 가기로 결정을 했다. 몇 일전 놀이터를 갔는데 자전거를 타는 아이를 가만히 지켜봤다던 와이프 이야기를 듣고서 가슴이 짠해져서 산 자전거를 태워주고 싶어 조정이 유모차에 비해 불편하다는 와이프의 조언을 참고만 하고 자전거를 차에 실었다. 서울의 봄의 시작은 개나리라면, 제주도의 봄은 유채꽃이다. 어딜 가든 흔하게 핀 유채꽃은 제주도를 모두 노랗게 만들어 주고, 조금 뒤 늦게 개화하는 벚꽃이 피면 제주도는 노란 물감과 분홍 물감으로 그린 유채화로 변한다. 찬영이는 이 모습을 보고 어떤 느낌을 느낄까?? 찬영아 만져봐~~ 엄마 발에 계속 줄기가 걸려요~ 가만히 서서 유채꽃을 감상중인 아들 뭘.. 2015. 4. 12.
[15.03.14]에코랜드 마루에 앉아 아내와 아들을 가만히 보고 있으면서 느껴지는 따뜻한 햇살에 이젠 겨울이 가고 봄이 찾아온 것을 느낄 수가 있다. 작년 가을에 처가 식구들과 같이 찾았던 에코랜드가 다시 가고 싶었다. 너무 어렸던 것일까. 아니면 아는 것일까. 불과 5개월 밖에 흐리지 않았는데.. 같이 왔던 이곳이 이젠 보이는 모든 것이 처음인 듯한 얼굴로 찬영이는 바라본다. 이마트 판매원에게 엄청난 물량 공세에 구매한 기저귀에 딸려온 사은품 가방. 찬영이가 없었을 때에 찬영이 또래의 아이를 데리고 다니는 부모들이 왜 이런 가방을 아이가 메게하여 움직이지 못하게 하는 걸까라는 생각이 오늘 몸으로 느끼면서 모든 것이 이해가 되었다. 찬영이는 그냥 돌발이었다. 가끔씩 왜 같은 곳을 그렇게 자주 가는지 물어보는 사람이 있다. 이게 .. 2015. 4.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