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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 Mrs./2012

[12.12.10]겨울 남이섬

by MasterR 2012. 12. 23.

 1박 2일 휴가 계획 중 2일에는 특별히 계획을 세우지 않았다. 가평 숙소에서 집으로 향하는 길 넓게 펼쳐진 눈밭을 보고 문득 남이섬에 가고 싶어진 마음에 와이프에게 권유를 했고 처음에는 집으로 간는 줄 알았던 와이프가 다른 사람들과 대면?의 준비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반대했지만 몇 번의 설득 끝에 2일 차에 마지막 코스는 남이섬으로 결정이 되었다.

 봄,여름의 남이섬을 보았지만 눈으로 덮힌 남이섬의 모습이 너무 기대가 되어 가는 동안 흥분을 가라 앉히지 못했다.

 남이섬은 가평에 유명한 여행 명소이다. 서울에서 멀지도 않고 넓은 공간과 멋진 풍경을 보여 주는 남이섬은 서울과 경기도 뿐만 아니라 많은 지역 관광객으로 붐비는 곳이다. 그리고 겨울연가 촬영지로 일본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자가용이 아닌 서울에서 이동하는 사람들에게 남이섬을 가기에는 어렵지가 않다. 서울 인사동과 잠실역에서 남이섬에서 제공하는 셔틀버스를 타면 남이섬으로 바로 갈 수가 있다. 물론 그냥 가서 버스를 탈 수는 없으니 사전 예약을 하길 바란다. 1일 1회만 왕복 운행한다.  

 인사동은 탑골공원근처 본비빔밥 인사동점 맞은편이고, 잠실역은 4번 출구로 나와 롯데마트 입구에서 탑승할 수가 있다. 

편도는 7,500원 왕복은 15,000원이다. 조금 더 자세한 내용 및 예약은 남이섬 홈페이지를 이용하면 알 수가 있다.

 경춘선을 타고 가평역에서 내리시는 분들은 가평역 앞 버스 정류장에서 33-5번 버스를 타면 되고, 시외 버스 터미널에서 오시는 분들도 33-5번 버스를 타면 된다.

  남이섬 선착장에 도착하면 입국비자??를 받아야 하는데 처음에는 입국 비자라는 것에 조금 웃음이 나왔지만 남이섬 내부에는  다른 나라와 활발한 문화 교류를 하고 있는 전시장이 곳곳에 있는데 그것을 보고 나서는 조금 다른 마음을 가지게 된다.

 입국 비자 발급비용은 일반은 만원이다. 또한 단기 여권이라는 것이 있는데 1년에 25,000원을 지불하면 일년 동안 언제든지 입국 가능하다. 취사 캠핑은 불가하며 개인 자전거 및 작은 탠트 또한 반입이 안된다. 조그마한 애완 동물은 들고 들어갈 수 있지만 실내 공간 출입이 어려우니 동물은 잠시 집에 보관을 해 두고 가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처음 남이섬을 방문하는 사람은 입장 시 꼭 입구에 비취되어 있는 남이섬 지도를 챙겨서 가는 것이 좋다. 처음 방문했을때 위치가 햇갈려 지도의 많은 도움을 받았다^^

  남이섬 선착장은 섬의 가장 왼편에 위치에 있다 남이섬은 상당히 넓은 곳이기 때문에 넉넉한 시간을 가지고 방문하는 것이 좋다.

 숙소에서 조금 늦게 나와 정오가 가까이 되었지만 겨울이라 아직 오전같은 햇살에 어제 먹은 고기로 인한 얼굴의 붓기 따위는 나만ㅡ,.ㅡ 잊어버렸다.

 입구 중간 길... 100mm 정도 되는 망원렌즈가 있다면 조금 더 이쁘게 나왔을 것인데..

조금 더 이른 아침에 왔다면 조금 중후한 모습의 멋진 풍경이 펼쳐 졌을 껀데.. 너무 아쉬운 풍경이다.

 남이섬 입구에서 멀지 않는 곳에 위치한 유니세프.. 걸어가다가 너무 추어서 들렸다..물론~ 유니세프가 몸을 녹이기 위한 공간은 아니지만 이렇게 몸을 녹이면서 전시물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관심이 가지게 되는 것!! ^^ 몸과 마음 모두 따뜻해 지는 곳이다.

 남이섬에는 많은 종류의 동물들이 활개치며 자유분방하게 다닌다. 가장 많이 보이는 것이 청설모..  이 놈들은 사람을 그렇게 많이 무서워 하지 않는다. 먹을 것과 조금의 인내심 그리고 우쭈쭈쭈~만 있으면 근처에서 구경하는 것이 가능하다. 그리고 가끔 보이는 오리와 토끼!! 겨울을 제외한 다른 계절에는 타조도 볼 수 가 있다. ㅋㅋㅋ 가끔 보면 우리에 없는 친구도 있으니 조심할 것!!

 처음에는 화장도 옷도 모든 것이 준비??되어 있지 않아 촬영을 기피했지만... 이내 흥쾌히 카메라 앞에서 웃어줬다. 고마워~

  남이섬은 메타세쿼이아길이 유명하지만 바로 옆에 전나무길도 나름 운치를 보여준다.

그리고 곳곳에서 볼 수 있는 기찻길..

 평일이라 그런지 많지 않는 사람으로 주인공만을 담을 수가 있었던 즐거운 시간... 왼쪽 상단의 풍경을 상당히 좋아한다. 나중에 봄과 여름에 갔던 남이섬의 사진도 올릴때 비교해 보는 것도 즐거울 것 같다.

 겨울의 남이섬은 나무타는 냄새가 가득하다. 따뜻한 핫초코와 군데 군데 장작으로 불을 피워 놓은 곳에서 몸을 녹이다 보면 추위는 어느 순간 멀어져 가고 어린 시절 불장난의 기억이 새록새록 피어난다.ㅋㅋ

  자~ 이쁘게 눈을 차봐요~ ^^ ㅋ

  정관루 근처 올 겨울은 말레이시아 유명한 코끼리를 전문으로 그림을 그리는 작가의 작품을 전시해 뒀다.

혹시 가평에서 1박을 계획하고 있는 사람들은 남이섬에서의 1박을 추천한다. 호텔과 콘도별장 그리고 투투별장, 3 가지 테마로 구성이 되어 있다. 밤에 환하게 불을 켜놓고 있지는 않아 밤의 남이섬을 구경하지는 못하지만 이른 아침 아무도 없는 남이섬을 볼 수 있다. 그것만으로 충분히 힐링할 수 있다.

  비록 급하게 정한 행선지이긴 했지만 충분히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가 있었다. 뭔가 마음에 답답함을 풀어 놓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싶은 사람은 겨울 눈으로 덮힌 남이섬 여행을 추천한다. 물론 사랑하는 사람과 가족과 같이 한다면 그 보다 좋을 것이 어디에 있겠는가^^ 바람이 많이 부는 날이나 상당히 추운 날에는 여유보다는 몸을 먼저 생각하게 되니 그런 날은 피하는 것이 좋을듯 하다.. 그럼.. 다들 남이섬으로 놀러 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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