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aster R/M.Travel

[하노이출장]하노이 맛집 - 마담히엔

by MasterR 2012. 10. 31.

 마지막날 저녁 호안끼에호수 주위를 한바퀴 돌고 출출한 배를 달래기 위해 베트남 전통음식을 조금 이국인들에게 맞춰서 제공한다는 마담히엔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가격이 그리 저려한 편이 아니라 계획을 세우던 도중 많이 고민을 했지만 여기 까지 왔는데 사람들이 반드시 들려야 한다는 이곳을 놓칠수가 없엇다.

 많은 블로그들을 찾아서 나름 정확하게 위치와 메뉴를 파악하고 찾아갔지만 막상 근처에 가니 블로그에서 봤던 낮의 마담히엔의 모습을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 같은 공간을 두 번이나 돌았다. ㅠㅠ

 이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같은 길을 다시 돌던 도중에 옆에 있던 직장 동료 분이 하는 "여기 내가 본 음식점은 중국집처럼 생긴 음식점 밖에 없었어"말에 나는 정말 큰 실수를 했다는 것을 깨닭고 허탈해 했다. ㅋㅋ 그 중국식 처럼 생긴 음식점이 마담히엔이었다는... 밤 거리에서 바라본 마담히엔은 붉은 등으로 둘러싸여 마치 우리나라 중국집처럼 보였다.

 정확한 주소는 15 Chan Cam이며 지도 상의 위치는 아래와 같다. 

성요셉성당에서 Ly Quoc Su St.을 따라 올라오다가 Chan Cam St.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여기서 중요한 것은 걸어가는 방향 쪽에서 왼쪽에 위치해 있다는 것이다... 그림상에는 조금 오른쪽으로 보여 계속 오른쪽만 살펴 봤다는...ㅡ,.ㅡ

 어찌됐든 그렇게 찾아간 마담히엔... 우리만 동양인이고 죄다 백인들이다..ㅎㄷㄷ 금요일 늦은 저녁이었지만 많은 사람들 속에 남은 하나의 자리를 차지하고 종업원이 가져단 준 메뉴판을 열어 안에 메뉴를 살펴봤다.

 코스 요리는 80만동에서 60만동으로 우리 나라 돈으로 4만원에서 3만원 정도의 가격을 자랑한다.ㅋㅋ 여기서 중요한 것은 베트남음식에 길들여 지지 않았다면 세트보다는 몇 가지 음식을 따로 주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부분의 음식에 고수향이 조금씩 베어나서 조금 비리다..ㅋ

 나는 사전에 어느 블로그에서 추천하는 음식을 선택했고 내가 기대한 만큼은 아니지만 썩 괜찮은 씹는 느낌과 부드러운 고기, 그리고 약간 짜면서도 달콤한 향과 맛이 맘에 들었다. 특히 여기서 같이 주는 베트남 쌀밥과 먹으면 정신을 놓고 먹게 된다.

 아래 사진은 셀러드 메뉴에서 가장 위에 있는 음식인데.. 특유의 베트남 음식의 향이 깊고 비린 맛에 다 먹지는 못했다.

 아래 사진은 beef kebab, Hanoi 36 streets style이라는 음식인데.. 상당히 부드럽고 적당하게 짠 맛이 내가 여기서 먹은 3가지 음식 중에 최오였다.

 마지막 사진은 five flavors grilled farm piglet이다. 요놈이 사실 조금만 싱거웠더라면 일등인데... 조금 아쉽지만..piglet을 사용한 만큼 식감은 아주 좋다.

많은 음식을 먹지는 못했지만 내가 이전에 먹은 베트남 정통음식의 특유의 맛과 향을 적절히 담아내고 거기서 대중적인 맛을 이끌어낸 것이 이 음식점이 유명해진 이유가 아닌가 생각이 든다.

 만약 누군가가 하노이에 간다고 하면 반드시는 아니지만 들려볼 것을 추천하고 싶은 음식점이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