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커피류도 좋아하지만 밀크티를 참으로 좋아한다-
2000년대 초반에 한창 유행했던 버블티이지만 Ryu 군은 모른다고 했다. 진짜 모르는 걸까 잊어버린걸까 ㅋㅋㅋ
버블이라고 부르는 타피오카는 쫄깃쫄깃 한데다 주원료가 카사바라는 식물의 전분이라 먹고 나면 배가 부르기까지 하다. 버블이 뱃 속에서 불어나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ㅋㅋ
홍콩 여행 가서 길거리에서 목말라서 사 먹었던 버블밀크티의 맛을 그리워 해서 버블티 메뉴가 있는 여러 다방을 다녀봤지만 버블의 익힘 정도가 좋지 않거나 맛이 없거나 양이 적거나 비싸거나 여러가지 이유로 항상 먹는 곳은 달라졌었다. 며칠 전 강남역 지하상가에 볼 일이 있어 나갔다가 헤매던 도중(강남역이 리모델링 된 이후로 난 항상 그 곳에서 헤매게 된다) 짠하고 나타난 버블티 전문점-
지하상가 상점이 그렇듯 넓지도 않고 내가 간 곳은 좌석도 없는 상가 안에 있다 뿐이지 노점이나 마찬가지이다- 이름은 '365茶' 위치는 나도 헤매다 발견하여 설명하기 어려우나 명함에는 요렇게 써 있다 ㅜ 찾아가실 분은 참고하시길...
정말 정말 절실하다면 전화해서 위치 좀 알려주세효 하는 것도 빠른 방법일 듯 ㅋㅋㅋ
여튼 뭘 먹을까 고민고민 하다가 난 원래 오리지널 밀크티를 좋아라하지만 왠지 옆에 사람이 들고 가는 보랏빛이 넘실넘실 하는 컵이 탐스러워 보여서 나도 모르게 저건 뭐예요 했더니 타로 버블티란다 ㅋㅋ타로?? 뭔지 궁금하여 찾아봤더니 고구마와 비슷한 식물의 이름이래 자색고구마 파우더 처럼 색깔이 그러한 걸 갈아서 쓰는건지 암튼 음료의 색은 요러함.
맛은...뭐랄까 뭔가...크리미 하기도 하고 많이 달기도 하고 저 큰컵을 먹고 나면 사실 좀 느끼한건 사실...타로는 작은 컵으로 먹어야 겠다 ㅠ
음료의 가격은 작은 게 3,300원이고 큰 컵은 3,800원이다. 큰컵을 먹어도 1,000원 이상 저렴하다. 물론 난 큰컵 주세요 했지 ㅋ칼로리 걱정 따윈 브라우니나 줘버려 ㅋㅋㅋ 저거 다 먹고 나니 배가 불렀다. 불러도 너~~~무 불러.
얼마 전 본 기사에는 대만산 블랙펄(타피오카라고 부르는 개구리알 처럼 생긴 그것)에서 발암물질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어쨌든 맛있게 먹으면 장땡. 삼시세끼 일년 내내 먹는거 아니니까 저거 조금 먹는다고 내가 암에 걸리지는 않을 거란 막연한 기대로 앞으로도 나는 슬금슬금 이런 저런 핑계를 대면서 쪽쪽 빨고 다니겠지 크히히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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