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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 Mrs./2015

[15.06.13]소인국테마파크

by MasterR 2015. 7. 28.

 조금 흐린 날씨. 서둘러 나와 처음 방문한 저지문화 예술인 마을. 바람도 불고 정리가 되지 않는 길과 우리 가족에게는 흥미를 가질 수 있는 소재가 부족한 탓에 조금 돌다가 다음 목적지인 소인국테마파크로 이동했다.

 제주도에는 2군데의 비슷한 관광지가 있는데 첫 만남이 인상 깊었던 이곳이 다른 곳에 비해 좋다고 항상 마음속으로 생각한다.

  상당히 넓은 장소를 다양한 건축물로 꾸며진 이곳은 총 7개의 단지로 나눠져 있으며 각 단지별 크게 관련있는 구역으로 나눠져 있지는 않다. 지역/시대의 구분을 하기 보다는 각 위치와 주위 건물간에 조화를 중요 시 생각해서 건축물을 만드는 것 같다.

 이전에 방문했을 때는 직접 시공하는 분들이 직접 건축물을 만드는 것을 보았는데, 아마도 여기 직원 분들이 직접 하나 하나 건축물을 만드시는 것 같이 보인다. 

 이곳을 3번 방문해서 기억에 남는 건축물은 불국사,에펠탑,오사카성 그리고 자금성이다. 자금성은 이곳에서 건물로서는 가장 규모가 크고, 그 큰 규모만큼 디테일이나 색감이 상당히 뛰어나다. 오사카성과 에펠탑은 날씨 좋은 날 보게 된다면 나와 같은 생각할 것이다.

 찬영이도 많은 건축물들을 보고 처음에는 신기해 했지만 금새 흥미를 잃어버리고 오직 호수에 있는 물고기에만 관심을 가진다... 아직 위대한 건축물을 알아보고 그 건축물의 웅장함과 화려함을 느끼기에는 젊다.

 소인국 테마파크에서 나와 들린 김정희 유배지. 이곳을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반드시 들려보길 권한다. 비용이 많이 들지고 않을 뿐만 아니라 그곳에는 내가 지금 제주도에 있는 뭔가 소박한 박물관을 보고 있다고 느낄 수가 있다. 내부 촬영이 금지가 되어 사진은 없지만 내부의 모습은 이 건축물을 만든 사람이 얼마나 제주도를 잘 알고 있는지 알 수가 있다.

 우리 가족 이외에는 아무도 없어 찬영이에게는 이보다 좋은 놀이터가 없었다.

 

 저지문화 예술인 마을 입구에서 찬영이를 태우고 먼저 직진하시는 아버님

 찬영이에게는 물고기가 아주 신기한가보다

 

 할머니도 좋아하지만 무슨 말이든 다 들어주는 할아버지를 더 좋아하는 찬영이

 

 

 내 품보다 할아버지 품에서 더 잘 웃는다.

 

 

 

 

 

 

 아직 물고기 밥 주는 것이 서툰 찬영이... 돌직구다

 

 

 

 나도 너처럼 좋구나

 

멀리오셔서 찬영이와 같이 있는 시간동안 그 누구보다 더 찬영이를 사랑해준 장인어른, 장모님께 감사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나보다 더 찬영이와 같이 늙어가는 것이 서운하신 두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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