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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 & Mrs./2015

[15.05.24]협재해수욕장&오설록티뮤지엄with고모

by MasterR 2015. 6. 2.

  고모가 왔다!!

내가 제주도에 온지 일년이 다 되어간다. 이제서야 누나가 우리 가족을 보러 제주도로 왔다. 조금 늦은 감에 서운함도 있지만 그래도 바쁜 시간 쪼개서 만나러 와줘서 고마웠다. 토요일 가만히 앉아서 제주도에 처음 놀러온 누나를 위해 2일 동안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많은 고민을 했다. 이젠 서로가 젊지 않기에 너무 빡빡한 일정보다는 약간 나들이 한다는 느낌으로 제주도를 돌아보자는 맘에 계획을 세웠지만 이내 내 계획은 행군이..

 아침에 도착한 누나를 공항에서 픽업해서 협제에 도나토스로 향했다. 누나가 물어본다. 집에 들렸다가 짐 풀고 가는거 아니냐고 ㅎㅎ 무슨 소리~ 그럴 시간 없어~~

 도나토스 사장님은 눈치가 별로 없고 자기 잘난 맛에 산다. 그래서 가끔 던지는 말에 기분 상하지만 그래도 피자와 샐러드 맛이 좋기에 누나에게 그 맛을 알려주고 싶었다.

 가볍게 식사를 마치고 바로 앞 협재 해수욕장에 부른 배를 꺼뜨리기 위해 가볍게 찾았지만 찬영이가 바다를 보고 가만히 있지 않는다. 우도에서 발을 담군 뒤에 느낀 바다의 느낌을 아직도 기억하는지.. 하지만 바지까지 버리면서 바닷물 속에 몸을 담근건 첨이다. 신기한 것이 처음이라 무서울 법도 한데 발을 가져가자마자 이내 물은 찬영이 친구가 되었다.

 아직 바닷물이 차가워 오랜 시간 있지 못하고 옷을 버린 찬영이의 여벌의 옷을 챙겨온 와이프가 바닷물에서 나온 찬영이를 간단히 씻기고 얼릉 옷을 갈아 입힌다.

 협재에서 서남쪽으로 이동하여 방문한 오설록티뮤지엄. 가끔 방문하는 사람들이 반드시 들려야 하는 곳 중에 하나!! 누나에게도 예외는 없다. 간단히 음료와 간식을 먹고 맞은 편 차밭에 놀러가서 남은 체력을 모두 소진하는 센스를 보여줬다. ㅎㅎㅎ 돌아가는 길이 제법 피곤했지만 이렇게 추억은 쌓인다. 

 

 엄마랑 있다 없다 놀이하는 찬영이.

 

 바짓가랑이 올리고 바다로 돌진~

 

 

 오는 30~40분동안 잠들었다가 오설록에 도착하자 마자 눈을 떠주시는 아드님. 덕분에 밥과 과일을 득템하는 찬스까지!!

  이젠 제법 고모가 어색하지 않은가 보다

 손수건이 망토가 된 찬영이

  엄마한테 강아지를 보여 달라고 조르는 아들

  엄마 썬글라스를 끼고 좋아하는 아들

 아.. 아직 해가 지지 않아 덥구나~

 많은 추억을 공유하시는 누나

 

 

 ㅋㅋㅋㅋ 유모차를 끄는 것을 좋아하는 아들

 

 

 갑자기 들어간 녹차밭안에서 활짝 웃어주는 센스까지

  녹차 좋아~

 

 엄마 잡아라~~

 ㅎㅎㅎ 엄마 포기해요~

 고모 일로와요~

 

 

즐거운 시간.. 흐르는 시간이 안타까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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