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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s A/꼬맴꼬맴

두번째 선물_아기 슈즈&보넷세트와 도롱이 턱받이(2012.09.23~2011.10.01)-①

by MasterR 2012. 10. 4.

거의 1년만에 다시 한 바느질 선물의 주인공은 멀리 미국에서 힘든 임신기간을 거치고 드뎌 산달을 앞둔 내 칭구, 오랫동안 보지 못해 늘 아쉽고 그리운 친구라 뭘 해줄까 고민고민 하다가 이미 품질 좋고 필요한 아기 용품들은 다 산 것 같길래 또 다시 가내수공업 선물을 선택- 찾아보던 도중, 요즘은 아기 50일 사진을 많이 찍는다 하여 촬영때도 요긴하게 쓰이지 않을까 해서 신생아 용 아기 보넷과 슈즈 세트를 골랐다. 별이라는 이쁜 태명을 가진 여자아기니까 샤방샤방한 꽃무늬 프린트를 자랑하는 원단- 아 이쁘다... 유주가 떠나고 이런걸 만든다는 걸 사람들은 만류했지만 의외로 난 담담했다- 유주는 이미 내 곁을 떠나 편안한 곳에서 쉬고 있다는 걸 알기에 난 이제 더 이상 슬퍼하지 않으니까! 의외로 바느질을 하며 마음을 다잡는 기회가 됐던 것 같기도 하다-

세트의 첫번째 아기 슈즈 만들기- 뭔가 설명서가 참으로 복잡하다-

 일단 쉬워보이는 신발 밑판을 만들고- 옆판을 꼬매고 신발끈을 고정시키고 안감을 덧씌워서 또 꼬매고, 뒤집어 주면 아래와 같은 모양이 나오고- 또 안감의 밑판도 꼬매줘야 하는데..

 이 단계가 참으로 어려웠다..신발 옆판을 만들고 속에 안감이 되는 거즈천을 꼬매는데 흐물거려서 신발 모양대로 박음질 하기 너무너무 어려워 으헝헝

 중간중간 과정샷을 찍는다고 찍었는데 역시나 안찍은게 더 많다 ㅋㅋ신발 모양이 완성되면 신발 윗부분을 따라 레이스를 주름잡아 가며 붙여준다- 미싱기를 쓰면 쉬울려나? 미싱기 다루는 법을 배워야 겠어-

 안감의 밑판 꼬매줄때 신발 모양대로 잘 박음질을 해야한다.. 사실 난 신발 한쪽의 안감을 너무 작게 만들어버려 별이의 발에 안맞을지도 모르겠다..그냥 관상용으로라도 갖고 있어주세효...ㅠㅠ

완성된 쥬스의 모양!! 신발틀을 잡아주려고 안에 휴지를 끼워 줬더니 제법 슈즈모양이 난다잉?

세트의 두번째는 아기 보넷- 보넷이 아기 머리에 씌워주는 모자 같은 거라는걸 이번에 첨 알았다능.. 여튼 왠지 모양이 신발보단 만들기 쉬울거란 기대에 후다닥 시작했는데 신발보다 더 어려워 힝...그래서 과정샷이 더 없다능...ㅋㅋ

 아기의 뒷통수가 안착하게 될 뒷판과 옆판을 연결하고(옆판의 길이가 더 길어 주름잡아가면 꼬매야하는데 그걸 몰라 해체했다가 다시 연결함) 안감이 될 거즈천을 똑같은 모양으로 만들어 덧씌워서 꼬매준다.

 이건 보넷의 챙기 될 부분- 이 작은 모양도 뒤집어 꼬매고 레이스를 달고 다시 뒤집어 꼬매고 다림질을 하고- 말도 마 엄청나게 디테일한 작품이야 ㅋㅋ

 보넷의 전체가 완성된 모양- 이 자체로 씌워줘도 이쁠 것 같지만 설명서엔 내가 첨에 안감인줄 착각했던 망사천으로 레이스 모양으로 포인트를 잡아주라고 돼 있다- 아하 그 용도였군. 난 아기 통풍 잘 되라고 망사로 안감 덧대는줄 알았네 ㅋㅋㅋ

레이스까지 달고 다니 참으로 어여쁘시오- ㅋ 씌워볼 만한 대상이 없으니 맞는지 어쩐지 알 수도 없다- 그냥 혼자 만족하는 중- ㅋㅋ내 무릎에 씌워서 끈을 묶었더니 보넷이 좀 크다. 윗집에 가서 아무 아기나 붙잡고 한번 시착 좀 해달라고 부탁해야하나 싶다 ㅋㅋㅋ 연휴에 푹 쉬자고 단단히 마음 먹었지만 실질적으로 3일 온종일 바느질에 매달려서 만들어낸 내 선물- 맘에 들어해주면 좋겠다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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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롱이 턱받이는 다음 글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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