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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rs A/엄마준비

[32w1d]보리랑 만삭사진 찍기!

by MasterR 2013. 10. 11.

2013.10.09 567번째 한글날.

 

난 만삭사진은 스튜디오에서 찍을 생각이 없었다-

Ryu군의 카메라를 가지고 예쁜 페션에 만삭여행을 가서 우리 끼리 재밌게 찍어 볼 생각이었지만, Ryu군이 바쁘기도 하고 카메라 바꾼다고 중고로 내다 팔고 다시 사야했는데 이사하면서 카메라 구입이 좀 늦어져서 결국 그 계획은 안녕~

그러다 보리 성장앨범 계약 때매 여기 저기 알아보다가 알게 된 스튜디오 두 곳.

집에서 아주 가까운 곳에 있는 남양주 사과** 스튜디오 랑 남양주지만 좀 떨어진 마루***스튜디오.

둘 다 자연채광을 중요시하고 자연스러운 사진을 찍는 곳으로 여기 지역에선 좀 유명하단다. 여튼 9월 초에 두 곳을 다 방문하고  상담을 받고 왔는데 결론은 사진은 마루***스튜디오가 맘에 들어서 이제 다른 곳 사진은 눈에 안들어왔다는 점...

다만 한 가지 걸리는 건 집에서 30~40분 정도 떨어진 곳이고 스튜디오가 펜션처럼 산마루에 위에 걸쳐 있어서 가는 길이 좀 험난해서 50일이나 100일때 쯤에 우리 보리가 사진 찍으러 가는 길에 컨디션이 괜찮을수 있을 까 하는 점이었다-

그래도 사진이 남는거니 우리 보리를 조금 강하게 키우면 되겠지 하는 못된 엄마로 빙의해서 결국 계약 완료. ㅋㅋㅋ

 

내가 계약한 상품은 만삭,50일,100일,돌 사진 이렇게 해서 125만원. 액자 구성은 메인 액자랑 앨범, 그리고 추가 구성으로 2가지 옵션을 선택 할 수 있는데 작은 미니 앨범이랑, 양가 부모님께 드릴 수 있는 작은 액자 2개, 사진엽서, 또,,,,탁상용 작은 액자 3개 세트 이 4가지 중에 선택할 수 있다. 아직 앨리스는 정하지 않았음. 고민고민중. 후기를 남기면 액자하나를 더 주신다하여 지금 열심히 후기 쓰는거임 ㅋㅋㅋㅋㅋ

 

여튼 보리랑 처음 찍는 정식(?)사진이라 좀 긴장하고 갔다. 제아무리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D라인이라 하지만 난 변해버린 내 몸뚱이가 여간 부끄러운게 아니라 사진이 정말정말 찍기싫었다 ㅠㅠ

아니나다를까- 요즘은 날씬돌이 임신부들만 있는지 거기서 준비한 옷들은 나와 보리를 가려주기엔 역부족 ㅋㅋㅋㅋㅋ

조금 큰 사이즈 옷들이 있긴 했지만. 사실 내 마음에 드는 건 아니었음- 느낌 아는데 이건 내 컨셉 아니야-

그래도 프로이신 분들이 이거 저거 권해주니 입어보다가 설움이 폭발 했었음. 임신부는 별게 다 서러워진다ㅜㅠ

 

아침에 애써 고데로 구불 구불 말아간 내 머리는 여러벌 입어보다 이미 난장. 화장도 곱게 했지만 땀으로 번들번들-

도저히 사진 찍을 기분이 아니었는데 다행히 내 짝꿍은 열심히 옆에서 웃겨준다- 다시 한 번 고마워,

사진 안찍겠다고 땡깡 부리는 철부지 엄마를 잘 달래주는 나의 Ryu군, 다시 한 번 사랑의이 샘이 솟아 하이브리드 ㅋㅋㅋ

 

 

 

 

전날 태풍이 지나가서 그런지 구름 한 점 없이 너무너무 맑아서 10월인데도 땀이 뻘뻘- 더웠음.

그래도 따뜻한 햇살이 가득 가득 담겨서 배경이 참 예쁘다-

우리 보리 50일 사진 100일 사진 찍을 때도 이렇게 맑은 햇살이 가득 담겼으면 좋겠는데...겨울이겠지 ㅠㅠ

돌도 겨울이겠지 ㅠㅠ

보리야 어쩔 수 없어, 니 팔자야 ㅋㅋㅋ

많이 망설이고 고민하고 찍은 사진이지만 또 하나의 숙제 클리어.

보리야, 이제 정말 얼마 안남았어! 만날 때 까지 잘 지내고 있어, 화이팅이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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