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떠난 충남 여행. 너무 짧은 하루 일정으로 떠난 충남 여행의 목적은 겨울 역사 여행.
현충사를 시작으로 공세리성당, 외암민속마을, 추암김정희선생고택을 돌아보는 일정이다.
그 첫번째 일정인 현충사.. 현충사는 이순신 장군이 청년 시절 살던 옛집과 사당이 있는 곳이다. 이순신을 생각하면 남쪽 바다만을 생각하고 남쪽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 이순신 장군은 어렸을 적 이 곳에서 살았다고 한다.
아침 일찍 서둘러 도착한 현충사에는 추운 날씨에 사람이 많지 않았다. 아주 넓은 공간에 위치하고 있지만 입장료는 무료였다.
현충사는 관람시설이 드문드문 있어 공원이라는 느낌이 많이 든다. 겨울이 아니라 봄이나 가을에 왔다면 정말 멋진 곳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물론 눈 덮힌 겨울의 현충사의 모습도 아름답다. 음.. 뭐라고 해야 될까.. 눈 덮힌 멋진 공원에서 걷는 느낌??ㅋ 물론 이 경우는 눈이 있어야 되는 경우다^^
많은 곳을 돌아다니기로 계획을 세웠기에 현충사를 머물 시간이 한 시간 밖에 없어 구석구석을 다 가보지는 못했다. 홈페이지에 관람 소요 시간이 한 시간이라고 되어 있어 더 그렇게 믿었던 것 같다..ㅎㅎ 여유롭게 둘러본다면 한시간 30분 이상은 걸릴 듯 하다.
입장은 오전 9시부터 가능하며 하절기에는 17:30분, 동절기에는 16:30까지 입장을 해야 한다. 매주 화요일은 휴관이니 참고하시길 바란다.
3월 부터 11월까지는 가이드를 통해서 안내를 받을 수가 있으니 만약 이 기간 동안 방문하는 사람은 꼭 시간(10:30/13:30/14:30/15:30)에 맞춰서 방문하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네비게이션으로 현충사를 검색해서 찾아 와도 되지만 혹시나 해서.. 충남 아산시 염치읍 백암리 100번지 이다.
넓은 입구의 위쪽에는 충무문이라고 적혀 있다. 현충사의 거의 끝자라에 위치한 충무공의 옛집. 겨울 이른 아침 그림자의 길이가 제일 긴 시간이지만 옛집까지 그림자가 지지 않는다..빛이 잘든다....ㅡ,.ㅡ;;; 이전에는 담이 따로 있었는지는 모르지만 집안에 들어서지도 않았는데 입구 오른쪽에 활짝 위로 열 수 있는 문이 크게 4개가 있다. 상당히 인상적이었다.
아직 추운 겨울인데 목련이 꽃눈을 피우고 있는 모습에 사진 한판!!
온통 눈으로 덮혀 있고 사람들이 다니는 길가에만 눈이 치워져 있다. 그 넓은 곳을 어떻게 다 치웠을지..무료이지만 관리가 잘 되어 있어 이동하는데 불편함은 없다.
아침부터 추위에 떨었던 우리는 잠시 이곳을 빌려 따뜻한 햇볕쬐기. 여긴 겨울인데 햇볕이 잘들어 그렇게 많이 춥지는 않다.
사진에는 많은 곳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이곳 뿐만 아니라 입구에 위치한 충무공 이순신관은 정말 따숩고 이순신에 대한 자료가 잘 정리 되어 있다. 나름 신경 많이 쓴 것 같다. 아이들을 데리고 가면 교육적인 면에서도 좋을 것 같다.
모두들 나오면서 공짜로 하기에는 아깝다며 천원 정도 받아도 될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겨울에 현충사 멋지다. 기회가 된다면 봄이나 가을 쯤에 한번 더 방문해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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